숙소의 옥상에 꾸며진 앙증맞은 장독대가 이쁘기도 하다.
기왓장에 새겨진 가르침의 글귀가 눈길을 끄는구나.
안개비를 뚫고 오늘도 이 길을 걷는다마는.
비 피해로 훼손된 길에서 끌어주고 밀어주는 훈훈한 현장.
분홍빛 토끼풀에 빗방울 구슬로 장식을 해본단다.
그리움과 사모함을 느껴보자꾸나.
장독, 꽃단지, 돌솥단지, 화분에 가짓모도 보인다.
말 그대로 雨後竹筍을 마주하누나.
함양댁의 걸작이 탄생하는 현장이란다.
용궁마을 앞길을 지나기도 하면서
춘향골 주천 지리산 둘레길 안내센터을 담아본다.
지리산 둘레길의 발원지라는 자부심으로 제1구간 시작점이라. 부른단다.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덕치마을의 띠집의 모습
다소곳한 붓꽃이 숙소로 수줍게 우리를 안내해 주는구나.
'전라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둘레길 아홉 째 걸음 월평 - 상황 - 창원 (222) | 2023.10.30 |
---|---|
지리산 둘레길 여덟 째 걸음 노치 - 비전 - 월평 (162) | 2023.10.16 |
배산임수의 땅 오래된 고창을 가다 (10) | 2022.04.27 |
타임머신을 타고 선사인을 만나다 (2) | 2022.04.13 |
선운사의 넉넉한 마음 까치밥 (0) | 2021.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