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8

고창의 관문關門 모양성牟陽城을 가다

고창의 보루 모양성牟陽城의 정문 공북루와 옹성甕城의 늠름한 자태 눈덮인 공북루를 들어서다 공북루와 옹성이 읍성의 위용을 말해준다 전화戰火로 소실되고 공북루와 성곽만 남아있었는데... 그 중 날아갈듯 날씬한 공북루가 자태를 뽐내고 있구나 읍성의 정문 공북루의 현판 읍성의 3문가운데 東門인 등양루登陽樓와 옹성의 멋드러진 자태 등양루의 앞면 東門을 지나 꼬부리라지는 성곽 西門인 진서루鎭西樓와 옹성 길게 펼쳐진 진서루와 성곽 등양루를 지나 진서루로 내려오는 빙판길 진서루의 전경 진서루에서 올려다 본 빙판길 성곽에서 내려다본 고창읍내 공북루 앞 성밟기하고있는 아낙네들 고창읍성의 객사客舍인 모양지관牟陽之館 수령守令의 살림집 내아內衙 고창내아의 안내판 백성들과 가까이지내면서 고을을 평안하게 잘 다스린다는 평근당의 옆..

전라북도 2024.02.19

지리산 둘레길 아홉 째 걸음 월평 - 상황 - 창원

월평마을에 꾸며진 정겨운 카페 바깥풍경이란다. 아침햇살에 드러난 숙소중 하나 인월의 기름진 들녘에 모내기마친 무논들이 펼쳐진다. 시멘트로 포장된 농노다. 한때는 농민과 순례자들의 의견이 달랐는데 농민들의 의견이 수렴된 것은 잘 된 일이라. 여겨진다. 시골길을 걷다 보면, 크던 작던 흐르는 강물의 수량이 적어져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때문으로) 이성계의 황산대첩의 중군이 설치되었다는 중군마을. 중군마을의 유래 안내문을 읽어본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간장을 담그던 큰 항아리. 고추모종을 마치고 지줏대를 세워 묶어주고있는 부부농부의 땀흘리는 모습. 농부님들께 다정한 인사를 드리며 지나는 길동무들. 피곤한 사람은 오시요, 나는 빈 자리. 맑은 물이 시원스레 흐르는 수성대 마치 성황당을 방불케..

전라북도 2023.10.30

지리산 둘레길 여덟 째 걸음 노치 - 비전 - 월평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비개인 푸른하늘에 뭉게구름 떠가는 오월 어느 날. 그대는 무엇을 담아내려 하는가? 겨우 이 그림이었어 에게! 논 둑길을 지나 숲 길로 접어드는 순간이다. 무 논을 바탕으로 들어앉은 농가 답지않은 말쑥한 가옥이다. 순례자를 위한 쉼터가 코로나19로 제 역할을 하지못하는구나! 힘차게 뻗쳐오르는 포도나무의 덩굴손에 소망을 담아본다. 모내기를 마친 무 논에 비친 반영이 이쁘기만 하누나. 자알 다듬어진 농로를 거닐어 보기도 해본다. 행정마을의 서어나무 숲 인공림으로 조성했단다. 행정마을 서어나문 안내판을 들여다 본다. 인근 초등학교 아동들이 잠시 체험학습하는 모습. 삼림청에서 운영하는 묘목장. 예상치 못한 산불이나 자연재해를 대비해 유비무환의 정책이라. 여겨진다. 푸짐한 감자탕..

전라북도 2023.10.16

지리산 둘레길 일곱 째 걸음 계척 - 주천 - 노치

숙소의 옥상에 꾸며진 앙증맞은 장독대가 이쁘기도 하다. 기왓장에 새겨진 가르침의 글귀가 눈길을 끄는구나. 안개비를 뚫고 오늘도 이 길을 걷는다마는. 비 피해로 훼손된 길에서 끌어주고 밀어주는 훈훈한 현장. 분홍빛 토끼풀에 빗방울 구슬로 장식을 해본단다. 그리움과 사모함을 느껴보자꾸나. 장독, 꽃단지, 돌솥단지, 화분에 가짓모도 보인다. 말 그대로 雨後竹筍을 마주하누나. 함양댁의 걸작이 탄생하는 현장이란다. 용궁마을 앞길을 지나기도 하면서 춘향골 주천 지리산 둘레길 안내센터을 담아본다. 지리산 둘레길의 발원지라는 자부심으로 제1구간 시작점이라. 부른단다.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덕치마을의 띠집의 모습 다소곳한 붓꽃이 숙소로 수줍게 우리를 안내해 주는구나.

전라북도 2023.10.02

배산임수의 땅 오래된 고창을 가다

타임머신 타고 선사인을 만나다. 고창 고인돌 박물관 젖과 꿀이 흐르는 고창천을 건너 고인돌을 만나러 가다 저 친구 추위를 무릅쓰고 어름속에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고있네......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살기좋은 마을터전이로고...... 제 3코스 안내판 북방식과 남방식을 구분하지 않고 혼재한다는 학설 이 최근 설이다. 무덤방고인돌 지상석곽식 고인돌 안내판 고인의 세력을 과시한 거대한 고인돌 무덤방 뒤로는 야트막한 산과 기름진 들녘과 강물이 흐른다.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하는 공간 가까이 접근할 수 없도록 목책으로 막아 아쉬움, 정해진 길을 만듦이 좋을 듯...... 고인돌 자연 박물관 가슴이 뻥뚫리는 들녘이 펼쳐진다 이곳 저곳을 둘러봐도 살기좋은 명당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다양한 고인돌 야회전시장이다 이 커다란 ..

전라북도 2022.04.27

선운사의 넉넉한 마음 까치밥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에 베풂이라. 자연의 선물 먹음직스런 홍시 한알의 홍시를 이루기까지는 선운사의 목탁소리 한목을 했으리라. 세 쌍둥이 서로 뺨을 부비며 사이좋게 정을 나누고 있구나. 세상을 향해 속내를 드러내며 나눔과 베풂을 실행하누나. 노구老軀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버티는 마음이 ...... 한폭의 수채화를 방불케 하는구나 고즈넉한 도솔산기슭에 자리잡은 선운사 대웅전 자연과 잘 어우루진 가람 배치 대웅전과 석탑 수도승이 수행하기엔 이 보다 더 좋을순 없을 것 같다. 감나무에 까치집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지장보궁이 작은 문 너머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산사를 상징하는 명물 감나무란다. 보기만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구나. 말 그대로 완숙의 경지가 이런게 아닐까? 다소곳이 고개숙인 암전한 새악시 곱기도 하..

전라북도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