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

6.25. 전쟁을 넘어 평화를 말하다

전쟁을 넘어 평화를 말하려면, 무엇을 먼저 해야할까?   철마는 달리고 싶다.  경의선 장단역에 있던 증기기관차를  임진각에 옮겨왔다.   아직도 살벌한 철책있건만,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주렁주렁......     그 어려웠던 시절 우리 어머니들의 어둡지 않은 표정이 불행중 다행이다.   전쟁의 폐허로 헐벗은 우리의 지난날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불과 육십여년 전의 우리의 모습이란다.   저리도 해맑은 얼굴의 아가씨들이 지금은 古稀의 할머니로 어디에 사시는지......   동화속의 한 장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그 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촌스럽게 꾸며진 평화열차 DMZ 열차를 타고 전쟁을 넘어 평화를 꿈꿔 본다.   평화열차의 겉 모습   평화열차의 앞 모습   임진..

경기도 2024.06.24

남한산성의 겨울

군사를 지휘했던 웅장한 수어장대의 늠름한 모습 병자호란때 인조가 삼전도항복하러 나갔던 서문(우익문)이 그날의 치욕을 씻고저 하얗게 분장했나보다. 수어장대에서 서문으로 내려가는 성벽안길 정조임금이 서문을 치욕으로 여겨북문을 전승문全勝門이라 지어 위안을 삼았단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북문(전승문)의 위용이다 온세상이 은세계로 덮인 곳의 눈꽃(雪花)이 아름답다 새하얀 이불로 추위를 견디라고 가만히 속삭여 본다 남한산성가운데 가장 멋스럽게 보이는 동문 북문 밖에서 저멀리 성벽너머 수어장대가 보인다 지형지물을 이용해 쌓은성벽 보기는 좋으나 이 성을 쌓느라 힘없는 씨알들의 피눈물은 얼마나 흘렸을까? 추위에 못견딜까봐 두툼한 이불로 감싸안았구나 저녘노을에 고옵게 물드는 시간 남한산성에서 맞이하는 해넘이 송암정에서 바라..

경기도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