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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발길 머무는 곳은, 한라에서 백두를 지나 유라시아까지

한겨레의 힘을 모아 용트림으로 힘차게 승천하는 용두암에서 첫 걸음 내딛어 본다.  인간의 세속적인 삶을 자연의 힘으로 씻어내자는 세연정洗然亭에서 우리 고유의 정원의 멋에 흠뻑 빠져본다. 보길도甫吉島 세연정洗然亭에서  봄 소식은 남녘 梅花화마을에서 찾아오나 보다.        광양 매화마을에서  노오란 꽃멍울을 터뜨리는 산수유山茱萸에서 봄 내음을 맡아보자꾸나.     구례 시목마을에서  바보를 품어 키워낸 봉화산 사자암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묘역과 아방궁이라 불리던 소박한 사저가 보란듯이 얼굴을 내밀고 있구나!            김해 봉하마을에서   무지개 다리 홍예교虹霓橋 너머 고즈넉한 선암사의 관문 강선루降仙樓가 자태를 뽐내고 있누나.  순천의 선암사에서  얼음속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선사시대의 ..

나의 이야기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