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의 힘을 모아 용트림으로 힘차게 승천하는 용두암에서 첫 걸음 내딛어 본다. 인간의 세속적인 삶을 자연의 힘으로 씻어내자는 세연정洗然亭에서 우리 고유의 정원의 멋에 흠뻑 빠져본다. 보길도甫吉島 세연정洗然亭에서 봄 소식은 남녘 梅花화마을에서 찾아오나 보다. 광양 매화마을에서 노오란 꽃멍울을 터뜨리는 산수유山茱萸에서 봄 내음을 맡아보자꾸나. 구례 시목마을에서 바보를 품어 키워낸 봉화산 사자암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묘역과 아방궁이라 불리던 소박한 사저가 보란듯이 얼굴을 내밀고 있구나! 김해 봉하마을에서 무지개 다리 홍예교虹霓橋 너머 고즈넉한 선암사의 관문 강선루降仙樓가 자태를 뽐내고 있누나. 순천의 선암사에서 얼음속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