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비개인 푸른하늘에 뭉게구름 떠가는 오월 어느 날.
그대는 무엇을 담아내려 하는가?
겨우 이 그림이었어 에게!
논 둑길을 지나 숲 길로 접어드는 순간이다.
무 논을 바탕으로 들어앉은 농가 답지않은 말쑥한 가옥이다.
순례자를 위한 쉼터가 코로나19로 제 역할을 하지못하는구나!
힘차게 뻗쳐오르는 포도나무의 덩굴손에 소망을 담아본다.
모내기를 마친 무 논에 비친 반영이 이쁘기만 하누나.
자알 다듬어진 농로를 거닐어 보기도 해본다.
행정마을의 서어나무 숲 인공림으로 조성했단다.
행정마을 서어나문 안내판을 들여다 본다.
인근 초등학교 아동들이 잠시 체험학습하는 모습.
삼림청에서 운영하는 묘목장. 예상치 못한 산불이나 자연재해를 대비해 유비무환의 정책이라. 여겨진다.
푸짐한 감자탕으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해본다.
싱싱하게 파어난 이팝나무꽃으로 허기진 보릿고개를 위안삼았던 우리네 과거를 떠올려본다.
운봉읍내 이팝나무 가로수길과 모내기마친 무 논의 한가로운 농촌을 음미해 본다.
마을 수호신守護神으로 부부夫婦 석장승石長丞 가운데 하나 보기 드문 석장승을 마주한다.
앞에 나온 석장승의 설명을 살펴보자.
운봉읍내 전경을 담아본다.
6.25 동족상잔때, 빨치산과 싸움에서 희생된 주민들의 넋을 기리는 탑이란다.
갑오토비甲午討匪라는 박봉양朴鳳陽의 공적비功績碑가 눈에 띈다.
박봉양은 아전衙前출신으로 함양咸陽으로 진출進出하려는 김계남 동학농민군을 토벌討伐한 인물로 문중門中에서 세운 사적비事跡碑로 주민住民들이 끌어다 빨래터 빨래판으로 쓰였기에 마모磨耗가 심하여 오래된 비석처럼 보이며, 그의 삶의 궤적軌跡을 말해 주는 듯하다.
판소리의 본고장 비전마을
비전마을의 약력을 참고해 보자.
이성계의 명성을 확인시켜준 황산대첩의 황산대첩비
모내기한 뒤 땜모하는 農婦님
향하늘향해 뻗쳐오르는 아카시 새하얀 속살을 보라.
흥부놀부의 고향 운봉땅 흥부네 박타는 모습. 슬근 슬근 톱질하세.
고사리를 삶아 말리는 넉넉하고 정감어린 시골풍경에 눈길이 머무누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마당너른집의 모습이다.
월평마을 담장에 행복한 가족나들이 그림이 정겹기 그지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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