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글씐바위앞 바다- 우암송시열이 제주로 귀양가다 표류 했다는 곳.
우암의 심경을 새겨놓은 글씐바위의 글은 세월의 세파에 씻기워 알아보기 어럽다.
八十三歲翁, 蒼波萬里中. 一言胡大罪, 三黜亦云窮. 北極空瞻日, 南暝但信風. 貂裘舊恩在, 感激泣孤衷.
여든 셋 늙은몸이, 푸른바다 한가운데에 떠있구나.
한마디 말이 무슨 큰 죄일까, 세 번이나 쫓겨난 이도 또한 힘들었을 것이다.
대궐에 계신 님을 속절없이 우러르며, 다만 남녘바다의 순풍만을 믿을 수 밖에.
담비갖옷 내리신 옛 은혜 있으니, 감격하여 외로운 충정으로 흐느끼네.
날씨의 비협조로 중천에 떠오른 숙소에서 맞이한 아침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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