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4

산티아고 가는 길7

말없이 두발로 서두르지 아니함이 보기좋소  저 나무가 나보다 키는 크지만 나는 걸을 수 있지롱......  인간의 원초적 본능 주술적심리는 동서고금의 공통인가 보다  조용한 마을길을 지나  이름모를 꽃들의 낼름거리는 꽃술이 유혹한다  내가 너의 미모를 소개해 줄께  국적과 인종과 지역을 초월한 바리  그래 신명남이란 저절로 어깨춤이 들썩들썩  지화자 좋구나  한판 놀아보세  지 세상 만나부런네  자 이제 다시 가던 길 가자꾸나  몬테 델 고조 1982년 교황 바오로2세 방문 기념탑  산티아고 대성당 가는 길이 새겨져 있다  고지가 눈앞에   산티아고 외곽지역 지친 걸음이 느껴지는구나  돌고 돌아 어렵게 찾아온 숙소  잘못왔다는 황당한 오보로 당황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고딕식 건축물  오브라이로..

유럽 - 스페인 2024.12.23

산티아고 가는 길6

이른 아홉시가 되어서야 해님이 얼굴을 내민다  아침노을에 곱게 물든 마을어귀1   아침노을에 곱게 물든 마을어귀2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요  길떠나는 나그네 발길이 후들후들  해바리기와 더불어 가을이 여물어가누나  노릿노릿 물드는 나뭇잎과 해바리기가 잘어울리는구나  젖소부인들의 출근 길    가을하늘에 갈대가 자태를 한껏 뽐내는구나  산티아고까지는 75.253km 남았단다  가로숫길 터널를 지친다리로 지나는 나그네들  배짱이 없는 개미가 외로워보인다  걷는동안 심심치 않게 마주하게되는 우리의 추모관같은 곳이다. 과연 전생과 내세의 존재는......  그래 여기서 잠시 쉬어가려므나 기와지붕의 기왓장은 우리와 비슷해 보이네  꿀을 따는 벌이 아닌 파리같다  어린양이 푸른 풀밭에서 목자없이 홀로 풀을 뜯다  ..

유럽 - 스페인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