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얼이 살아 숨쉬는 하늘연못을 발아래 굽어보는 감회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쉽게 갈 수 없는 길이기에 더 더욱 만감이 교차하누나... 한 번에 담을 수 없는 너무도 커다란 너이기에...... 부분 부분 잘라 내는 아픔이로고...... 그 오랜 풍상을 겪어온 현장이란다. 저 멀리 흰머리산의 최고봉 장군봉아래 잔설이 보인다. 그 옛날 환웅이 내려왔던 때를 나는 보았지......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을 머금고 토해내는 쪽빛 하늘연못... 한 눈으로 담아낸 좁은 폭의 하늘 연못 화산이 폭발했던 징표란다. 하늘가에 흰구름 바라보면서 우리의 소원을 빌어본다. 작열하는 햇볕아래 견뎌온 만년설의 잔설이 여기저기 얼굴을 내민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른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