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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6

이른 아홉시가 되어서야 해님이 얼굴을 내민다  아침노을에 곱게 물든 마을어귀1   아침노을에 곱게 물든 마을어귀2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요  길떠나는 나그네 발길이 후들후들  해바리기와 더불어 가을이 여물어가누나  노릿노릿 물드는 나뭇잎과 해바리기가 잘어울리는구나  젖소부인들의 출근 길    가을하늘에 갈대가 자태를 한껏 뽐내는구나  산티아고까지는 75.253km 남았단다  가로숫길 터널를 지친다리로 지나는 나그네들  배짱이 없는 개미가 외로워보인다  걷는동안 심심치 않게 마주하게되는 우리의 추모관같은 곳이다. 과연 전생과 내세의 존재는......  그래 여기서 잠시 쉬어가려므나 기와지붕의 기왓장은 우리와 비슷해 보이네  꿀을 따는 벌이 아닌 파리같다  어린양이 푸른 풀밭에서 목자없이 홀로 풀을 뜯다  ..

유럽 - 스페인 2024.12.09

산티아고 가는 길5

미루나무를 보니 고향에 온 느낌이 드는구나  어디로 가야 하나 갈림길에서  송아지의 귀여운모습에 발길이 머문다  쌍둥이 송아지 귀여움이 배가되는구나  오늘은 어느 주점으로 배달을 갈까?  돌담에 담쟁이가 운치를 더하는구나  사모스 수도원 전경   수도원 오리가족나들이  고풍스럽고 품위있는 수도원 건축물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잘어루어진 슬기로움이 돋보이는 수도원배치  산티아고까지는 142km 가 남았단다  나무그늘로 된 터널을 행복한 마음으로 들어간다  못살겠다 아우성치는 모습이 멋지다고 하는 것은 심술일까?  찬사일까?  이런 길을 걷기고 하고  저런 길도 걸으며 간단다  너 줄건 없어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이런 그림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거 아니얌  꿈속에 그리던 머나먼 고향의 모..

유럽 - 스페인 2024.11.25

산티아고 가는 길4

태극기의 손짓에 눈길이 가누나  고운 햇살아래 사행로蛇行路를 따라 거닐어보기도 한다  너 시방 뭐하고 있니? 아침부터  달팽이들의 나들이  국적은 다르지만 용도는 같은가 보다   바퀴, 두 발, 네 발이 공존하는 공간을 걷는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누렁소 가족  알파를 지나 오메가까지 왔노라  정말 부러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평화로운 시골의 아름답기 그지없는 정경  잠시 쉬어들 가시게나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이 하늘과 어우러진 진경  나 어때! 이만하면 멋있지  나는 보았네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눈의 호사가 끝이 없구료  저 고개를 넘으면 숙소가 있겠지   메마른 땅에 홀로 핀 네 이름은 뭐니?  나 시방 여기에 와 ..

유럽 - 스페인 2024.11.18

산티아고 가는 길3

힘차게 뻗어오르는 물놀이야!  힘차게 옆으로 뻗어오르는 물놀이야!  또 다시 힘차게 뻗쳐오르는 물놀이야!  옛모습 그대로가 더욱 정겹게 다가오는 구나    목마른 나그네에게 생명의 젖줄 물을 아껴주세요  길손에게 환한 미소를 안겨주는 아름다운 마음  파아란 하늘을 비춰주는 빠알간 전등  와인의 고향 카사베로스 지방에 이르러   길가에 우리의 디딜방아 와 기름틀을 닮은 나무로 만든 포도주를 만드는 압착기(lagar fe vino)에 친근감을 느낀다    압착기의 구조와 설명서  수더분한 주인과 소박하고 조촐한 먹을거리로 지친몸과 마음을 토닥여본다 길가 포도밭에 이삭주운 포도로 목을 축여본다스페인의 전형적인 가을 들녘 풍경이다이 아저씨 어디서 많이 본 얼굴...... 이 아줌씨 혹시 IS 아닐까?  스페인의..

유럽 - 스페인 2024.11.11

산티아고 가는 길2

폰페라다의 숙소에 짐을 풀다    폰페라다 마을에서 첫만남의 들녘과 하늘1  폰페라다 마을에서 첫만남의 들녘과 하늘2  크레덴시알을 발급 받기위해 니콜라스 알베르게로 가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  크레덴시알을 발급 받는 모습  와인의 고향에서 본 포도송이  천국을 향햔 종탑  자! 이제부터 시작이야!  교통순경 아저씨도 십자가의 예수님이......  폰페라다 성으로 가는 길목  해자垓子의 물은 마르고  폰페라다성의 입구   12세기에 순례자들을 보호하기위 세웠다는 견고하고 웅장한 성문  지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늘의 문은 열리고  꽤 널찍한 성城안 지친 순례자와 약자를 수용하기엔 넉넉한 품안이다  성 안밖을 동시에 담아본다  예와 오늘이 공존하는 현장에서  예와 오늘이 공존..

유럽 - 스페인 2024.11.04

상여놀이와 천년고도 온고을

그동안 사시느라 애쓰셨소! 이제 그만 북망산천으로 가셔서 평안하게 지내시구려.  헛제사로 넋을 위로하다.  얼쑤! 슬픔을 신명으로 떨쳐보세나.....  이제 가면 언제오나  한번 가면 못온다네  어~어허!  억새도 서러운듯 고개숙여 배웅하네......   남녀노소 모두 나와 저승길로 인도하네......  내를 건너 저 산너머 저승길이 있다더냐?  다리넘어 황천길이 있다더냐?  저 다리 건너면 저승길이 있다더냐?  천국의 계단인가? 징검다리인가?  쉬리가 돌아왔다는 전주 천변로  종족보존의 아름다운 한 때!  만추 晩秋!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  풍남문 豊南門  전주성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문이다.  남천교에 세워진 청연루

전라북도 2024.10.28

평화의 댐과 비목공원을 거닐며

평화의 댐 위에서서 왼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평화롭고 아름다운 姿態가 대국민 사기극의 민낯을 歲歲萬年 오래도록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길이 길이 보존해야 하지 아니할까? 생각해 본다.  아직도 완성되지 못한 평화의 댐의 마무리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터널이 서울로 가는 길이란다.  혹자들은 이 땜은 탄생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기에 폭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자알 보존하여 그들의 사기극을 만천하에 공개하여 다시는 이러한 천인공로할 짓거리는 꿈도 꾸지 못하도록 경종으로 삼아야 한다고 여긴다.  평화공원에서 바라다 본 하늘과 구름과 곱게 물든 단풍이 자연의 無心을......  평화의 댐의 위에서 서쪽으로 내려다 본 금강산 댐에서 흘러온 물이 햇빛에 아롱져 있다.  평화공원에 세워진 세계최대..

강원도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