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3

사드락 사드락 관동대로를 거닐며

봄길 관동대로에서 생명의 신비를 만나다 갈까보다! 갈까보다! 관동대로 옛길따라 나는 갈까보다! 이제는 사라진 관동대로 옛길을 평해에서 더듬어본다 울산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중창되기 전의 태화루의 모습 하늘 향해 두팔벌려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내가 오지아니한 봄날은 없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 越나라에서 이식한 소나무와 화랑이 소나무숲에 달구경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는 월송정越松亭 멋들어진 월송정의 옆모습 봄맞이 하는 정겨운 잊혀가는 우리모습 끈적끈적하게 추억을 풀어내는 마을의 수호신 당산나무 自然과 人爲가 공존하는 현장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조망대 望洋臺 십리사평망대양 十里沙平望大洋, 해천요활월창창 海天遙闊月蒼蒼. 봉산정여진환격 蓬山正與塵寰隔, 인재부여일엽방 人在浮藜一葉傍. 십리나뻗친 모래밭위에서 아득히 ..

경상북도 2023.04.19

둘레길에서 만난 봄의 전령사

시목마을에서 겨우내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노오란 꽃을 피워낸 위대한 엄마 산수유열매 광양 매화마을에 피어난 산수유사촌 히어리의 고운 자태 산수유의 세밀화 저 어때요? '영원불멸의 사랑' 이란 꽃말 지나친 과장이 아닐까? 오른쪽이 시목始木, 왼쪽이 손주나무라네.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는구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시목마을 산수유 가로등이 구름낀 어두운 날씨를 밝히는가보다 앙증맞은 공방이 마을의 분위기를 돋운다 지난한 지난겨울 얼어붙었던 얼음을 녹여 봄물을 이루는 봄의 전령사가 봄이오는 소리를 내누나. 장작패기의 추억 결따라 쩍쩍 쪼개지는 손맛이 엊그제 같은데...... 흐드러지게 피어난 산수유군락지의 모습 산수유와 사촌 생강나무꽃이 자태를 드러내다 돌틈사이를 뚫고 힘차게 쏟아지는 봄물의 장관이로고! 상..

전라남도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