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사드락 사드락 관동대로를 거닐며

들 두루미 2023. 4. 19. 05:30

봄길 관동대로에서 생명의 신비를 만나다

 

갈까보다! 갈까보다! 관동대로 옛길따라 나는 갈까보다!

 

이제는 사라진 관동대로 옛길을 평해에서 더듬어본다

 

울산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중창되기 전의 태화루의 모습

 

하늘 향해 두팔벌려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내가 오지아니한 봄날은 없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

 

越나라에서 이식한 소나무와 화랑이 소나무숲에 달구경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는 월송정越松亭

 

멋들어진 월송정의 옆모습

 

봄맞이 하는 정겨운 잊혀가는 우리모습

 

끈적끈적하게 추억을 풀어내는  마을의 수호신 당산나무

 

自然과 人爲가 공존하는 현장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조망대 望洋臺

 

 

십리사평망대양 十里沙平望大洋,     해천요활월창창 海天遙闊月蒼蒼.

봉산정여진환격 蓬山正與塵隔,     인재부여일엽방 人一葉傍.

        십리나뻗친 모래밭위에서 아득히 펼펴진 바다를 보니,   넓게 트인 하늘과 바다에달빛은 푸르건만.

        봉래산은 참으로 세속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니,     사람이란 한낱 물풀에 더부살이 신세가 아닐는지.

梅月堂   金時習 詩를      

丹   山   金載一이 쓰다  

 

유허비遺墟碑    망양정이 원래 있던 자리

 

 

봄의 햇병아리 노오란 개나리

 

소박하고 건강하신 노부부의 일터가는 길

 

화창한 어느 봄날 이런 길 걸었었다오

 

벚꽃잎이 흩뿌려진 이 길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자아! 이제부터 한 해 농사의 첫 걸음을 내딛다

 

봄이 어디쯤 오고 있나요?

 

여보세요 봄이 여기 오고있네요

 

부지런한 당신이 있기에 우리가 제자리에서 살아갈 수 있지 아니할까요?

'경상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이 엄마의 끝사랑  (58)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