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4

지리산 둘레길 첫 걸음 하동 - 서당 - 먹점

하동센터 벅수의 전송을 받으며 첫 걸음을 뗀다. 리더의 선언문 낭독으로 출발 마을 등마루에 올라서서 바라다 본 하동읍내 멀리 구재봉이 빼꼼이 보인다. 하얀 찔레꽃이 밝은 웃음으로 맞아준다. 찔레꽃길을 벗삼아 오르막을 오른다. 상큼한 숲길 숨고르기 하면서 거리두기와 묵언수행하며 순례길을 걷는다. 마을주민이 참여한 밤골그림이 정겹게 다가온다. 맥주보리 어렸을적엔 보지못했던 보리이삭. 사료용 호밀로 보인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싸리로 엮은 삼태기. 스탬프 찍고있는 길동무들 코로나19가 아니였으면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했던 주막갤러리 숲길과 마을길을 지나 포장된 찻길도 거닐어본다. 적량저수지 그늘진 나무그늘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둑방길을 건너지른다. 저수지를 병풍처럼 둘러싼 능선이 펼쳐진다. 고혹적인 엉겅퀴가..

경상남도 2023.06.26

봄내 오봉에 뿌려진 젊음

나 ! 아직 이렇게 건재하단다. 裸木사이로 드러난 청평호가 수줍은 듯 얼굴이 보일락 말락...... 裸木을 제치고 드러낸 청평호를 다시본다.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단다. 사는 게 힘들다고 투덜대지 마시게나...... 젊음을 과시하는 소나무사이로도 얼굴을 내미는구나. 모진 風霜을 겪고 오늘 여기에 서있노라. 날아갈 듯 맵시를 뽐내고 서있는極樂寶殿! 慶雲樓루의 멋진 누각을 받쳐주는 자랑스런 다리기둥들... 가람배치가 자알된 곳에서 예비모델들......

강원도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