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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넷째 걸음 기촌 - 원송계곡 - 오미

청바지에 검정고무신으로 둘레길을 걷는 주인공은 누구일까? 연분홍 아카시꽃 영수문永守門 이 제각을 자나면 연분홍 아카시꽃이 피어있는 곳이 나타난다. 산 사태가 난 현장 너머 섬진강이 보인다. 목아재를 알려주는 이정목이 우리를 반겨주네. 지리산 남서쪽 목앚애의 쉼터에서 지리산의 역사와 지형에 대한 강의가 시작된다.(이사장님) 목아재에서 송정마을로 가는 숲길로 접어든다. 오르막이긴 해도 숲길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야생화꿀, 아카시꽃꿀이 탄생의 현장이다. 지리산의 기다란 능선을 끼고 한가로운 마을이 보인다. 얼마 뒤 황금벌판의 원천이 되는 못자리가 싱싱하게 자란다. 개구리 알위에 포식자 소금쟁이가 나타나는구나. 풋풋한 풋보리가 무럭무럭 자라는 현장을 보다. 운조루의 사랑채 운조루의 누마루에서 다과회를 가져본다.

전라남도 2023.08.21

지리산 둘레길 셋째 걸음 원부춘 - 가탄 - 기춘

정금차밭의 그윽한 내음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하는 井芩亭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네 모습이 돋보이는구나. 엉겅퀴야! 오늘의 일정도 이렇게 준비를 하며 그리고 첫 걸음을 떼어본다. 멀리 보이는 형제봉을 이어주는 구름다리도 바라보면서 더위를 식혀본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포장된 임도길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친절한 이정목이 반갑게 맞아주는구나. 내 팔자가 상팔자일세 맑은물이 넘실거리는 골짜기에서 점심을 먹고 지친 몸을 충전해본다. 중촌마을 언저리에서 정금정에서 바라본 지리산과 마을들 가지런히 정리된 정금차밭 산좋고 물좋은 지리산작에 자리잡은 복거지지 도심속에서서 찌든 몸과 마음을 씻어본다. 마을 정자 만수정에서 잠시 짬을 내어 심호흡을 해본다. 아기자기한 작은재로 들어선다. 오전에 걸었으면 좀더 좋았을걸 하고 아..

경상남도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