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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에서 만난 봄의 전령사

시목마을에서 겨우내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노오란 꽃을 피워낸 위대한 엄마 산수유열매 광양 매화마을에 피어난 산수유사촌 히어리의 고운 자태 산수유의 세밀화 저 어때요? '영원불멸의 사랑' 이란 꽃말 지나친 과장이 아닐까? 오른쪽이 시목始木, 왼쪽이 손주나무라네.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는구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시목마을 산수유 가로등이 구름낀 어두운 날씨를 밝히는가보다 앙증맞은 공방이 마을의 분위기를 돋운다 지난한 지난겨울 얼어붙었던 얼음을 녹여 봄물을 이루는 봄의 전령사가 봄이오는 소리를 내누나. 장작패기의 추억     결따라 쩍쩍 쪼개지는 손맛이 엊그제 같은데...... 흐드러지게 피어난 산수유군락지의 모습 산수유와 사촌 생강나무꽃이 자태를 드러내다 돌틈사이를 뚫고 힘차게 쏟아지는 봄물의 장관이로..

전라남도 2023.04.05

인왕산에서 봄놀이 하며 노닐다.

仁王山 봄맞이 놀이 걸음을 떼어보다  驚蟄에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안전한 産卵處를 물색중인가 보다.  잠에서 깨어나기 바쁘게 알을 낳았구나.   나날이 자라나는 개구리알에서 세월의 흐름을 알게 된다.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가 헤엄치며 노닐고 있다.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낀다.  멀리 기차바위가 보인다. 머지않아 기차에 오를 것이다.  기차바위 열차칸에 오르려 발을 디딛다.  인왕산에 바라다 본 서울시 남산과 롯데빌딩.  한양도성의 주산 백악과 청와대가 보인다.  삼각산의 기점 족두리봉, 비봉, 보현봉이 펼쳐지다.  인간들의 시각으로 보고, 이름지어진 일명 夫婦松이란다.  美名일까? 汚名일까?  인왕산의 또하나의 명품 매바위.  엄마가 아들을 안고있는 母子바위란다.  인왕산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 山茱萸. ..

서울 2023.03.20